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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제

서울택시 할증시간, 기본요금 인상

by 정거자앙 2023. 5. 19.

이글을 보신다면 자의든 타의든 서울에서 택시를 타고 다니시는 분이겠죠. 서울택시 할증시간은 어떻게 바뀌었는지와 기본요금은 얼마나 인상됐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. 바뀐 뒤로 택시를 몇 번 타봤더니 확실히 요금이 많이 나오긴 하더군요. 같이 확인해 보시죠.

 

서울은 지하철과 버스로 대중교통 인트라가 잘돼있기에 보통 택시 탈 일이 없지만 반려견과 함께 이동을 할 땐 택시를 꼭 이용합니다. 할증시간이든 요금이 얼마가 나오든 어쩔 수 없이 타야죠. 얼마 전 본가에 다녀오느라 오랜만에 택시를 타고 역으로 이동했는데 원래 나오던 요금의 2배 가까이 나오더라고요? 기본요금이 두 배가 오른 게 아닐 텐데 어떻게 된 건가 싶어 조사를 좀 해봤습니다.

 

서울택시 할증시간, 기본요금 인상
서울택시 할증시간, 기본요금 인상

 

서울택시 심야 할증 내용

 

사실 심야 할증은 작년 2022년 12월 1일부터 시행이 됐어요. 그리고 기본요금도 올해 2월 1일부터 인상이 됐죠. 그런데 중요한 건 기본요금만 오른 게 아니라는 겁니다.

 

기본요금 상승

기본거리 및 시간 요금 상승

심야할증 시간 및 할증률 상승

 

이 모든 게 올랐습니다.

중형 택시 기준으로 변동 사항을 알아보면,

 

기본요금 3,800원 ==> 4,800원

기본거리 2,000m ==> 1,600m

거리요금 100원당 132m ==> 100원당 131m

시간요금 100원당 31초 ==> 100원당 30초

 

이렇게 올랐으니 기존에 내던 것보다 두 배 더 나온다는 게 이상한 말이 아닌 거죠.

기본요금뿐만 아니라 기본거리, 거래요금, 시간요금 모든 걸 조정했기에 달리면 달릴수록 요금은 쭉쭉 올라갑니다.

 

심야 적용 시간 및 할증률

 

심야할증이 적용되는 시간 및 증가된 할증률을 알아볼게요

 

24시 ~ 04시 ==> 22시 ~ 04시

기존 20% ==> 23시 ~ 02시 40%, 그 외 시간은 20%

 

서울은 자정까지 버스랑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게 자유롭잖아요. 근데 22시부터 심야를 걸어버리고 23시부터는 기본 할증 20%의 두 배인 40%를 걸어버리니 택시를 안 타려 하겠죠. 그래서 그런지 요즘엔 회식도 약속도 지하철, 버스 막차 시간 전에 마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. 택시비가 부담스러우니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겠다는 거죠.

결국, 돈을 좀 더 벌겠다던 택시회사들 중에 파산하는 기업이 생겨났고, 아침 출근시간이나 야밤에 잡기 힘들던 택시는 힘들게 손 흔들지 않아도 잡기 쉬워졌어요.

 

더 나아가 식당, 노래방 등 밤에 수입을 창출하던 곳들은 수입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. 사람들이 빨리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기 때문이죠.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니 알코올의 소비도 줄어들겠죠? 이는 소주 및 맥주 회사의 매출 하락으로도 이어지고요.

서울택시 할증시간, 기본요금 인상
서울택시 할증시간, 기본요금 인상

모범택시 할증

 

일반 중형 택시만 상승했느냐? 그건 또 아니죠.

모범택시도 기본요금이 올랐고 여기에 심야 할증 시간 및 할증률이 새로 생겼습니다.

야간에 택시 안 잡힐땐 모범택시 타도 요금에 큰 차이가 없었는데, 이제는 야간에도 차이가 생겨버린 것이죠.

 

기본요금 3km 6,500원 ==> 3km 7,000원

거리요금과 시간요금 현행 유지

심야할증은 기존에 없었으나 22시 ~ 04시 20% 할증이 새롭게 생겼습니다. 시계외 할증도 20%로 새로 생겼고요. 야간에 택시 안 잡힐 때 간혹 모범택시 이용했던 사용자들도 이제는 그럴 이유가 사라졌습니다.

 

결론

 

모래를 손으로 쥐려 하면 사이사이로 다 빠져나갑니다. 안 놓치려 힘을 주면 줄수록 모래는 더 빠져나가요.

사업도 똑같습니다. 내 사이트를 조금 잃었다고 더 움켜쥐려 하면 더 많은 걸 잃게 됩니다.

발전 없는 욕심은 아픔만을 남길 뿐이죠.

 

단순하게 놓고 보면 참 쉽습니다. 택시 업계가 소비자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해결책이 나올 텐데,

상대방의 이밪ㅇ에서 생각해 본다는 게 말이 쉽지 참 어려워요.

서울 택시를 이용하는 한 사람으로서 더 나은 방향을 기대해 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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